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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조심! 대전에 포르쉐 경찰차 떴다?” | ||
입력: 2008년 05월 27일 17:01:44 | ||
최근 인터넷에서 국내에 포르쉐 경찰차가 등장했다는 글과 사진이 떠돌아 스포츠카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지난 24일 처음 인터넷에 올라오기 시작한 게시물은 첨부된 사진이 흐릿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합성 논란까지 불러오기도 했다. 이후 보다 다양한 각도의 사진들이 올라오자 비로소 사실로 믿는 분위기. 이 차가 실존한다는 점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이젠 고속도로에서 도망가기 어렵겠다”고 농담을 적기도 했다. 그러나 이 차는 실제 경찰차는 아니고 '대전 월드슈퍼카 코리아투어'에 전시용으로 만들어진 차량이다. 주최측이 경찰의 동의를 얻어 포르쉐 911터보(996)에 경찰차 외관으로 스티커 작업을 한 것. “해외에는 슈퍼카로 만든 경찰차가 있는데 국내에도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주최측은 말한다. 또 주최측은 “이 차를 주변 도로 순찰차로서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의 만류로 실내 전시용으로만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이달 30일부터 열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코닉세그 CCR’, ‘파가니존다 F’를 비롯 슈퍼카 20개 모델이 전시될 예정. [화보] 대전슈퍼카코리아투어 포르쉐 경찰차 등 한편, 해외에는 실제 '슈퍼카' 경찰차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태리에는 람보르기니, 독일에서는 포르쉐가 자국 경찰 이미지를 고양시킨다는 의미로 경찰에 자사의 슈퍼카를 기증해 운행하고 있는 덕이다. 반면 한국의 '고급 경찰차'는 미국산 '포드 토러스'가 있다. 한미 자동차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02년과 2003년에 구입한 차로 총 100대 가량이다. 또 서울경찰청엔 캐딜락 오픈카 4대와 벤츠 1대, 시보레 서버밴 등 외제차가 몇 있지만, 경호 등의 업무로 활용할 뿐 외관상으로는 보통 차와 구분하기 어렵다. 〈경향닷컴 김한용기자 whynot@kha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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