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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7살 유치원생이 쓴 영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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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유치원생이 쓴 영어일기

Today it was very fun. because I didn't go to school. I went to body hospital. and I didn't go to school because of that. but my sister went to school. but I have to work still. I have to read and do math and journal, hancha and english reading, piano and violin and homework. because when I don't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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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우 즐거운 날이었다. 왜냐하면 학교(유치원)에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병원에 갔다.(아빠가 의사인데 body 병원이 어떤 병원인지 모르겠네요, 찾아봐도 안나오네요) 그리고 나는 병원에 갔기 때문에 학교는 가지 않았다. 그러나 언니는 학교에 갔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일(공부?)을 해야만한다. 나는 독서, 수학, (영어)일기, 한자, 영어책 읽기, 피아노, 바이올린 그리고 숙제를 해야한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하지 않았으니까.

이 영어일기는 제가 독서토론 지도하는 올해 7살 유치원생이 쓴 것입니다. 글씨도 이쁘장하고 유치원생 치고는 무척 잘 쓴 것 같아 블로그에 공개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비밀 같은 건 없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내용을 보다보니 글이 좀 반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 또래 아이들한테 흔히 나타나는 현상(한글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문법적으로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유치원 생인데 봐줄만 하지요?

주입식의 학원 영어학습도 좋지만 어릴때부터 꾸준히 영어일기를 쓰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교적 쉬운 어휘를 선택해 하루 일과를 영어로 쓰다보면 다른 영어문장을 보더라도 유심히 살펴볼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지요. 놓여진 문장을 따라 읽고 쓰는 것보다 생각하는 바를 스스로 찾아내 영어로 옮기다보면 문장력, 표현력이 늘어나겠지요.

또한 일상을 영어로 적다보면 영어일기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고, 부모님께서 칭찬이라도 해 주신다면 능동적인 자기학습으로 영어에 대한 친근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고 이로인해 영어문장 및 어휘 실력이 쑥쑥 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일쓰는 유익한 영어일기, 오늘부터 시켜보실 부모님들 계신가요?


** 이 일기의 주인공은 제 자녀가 아니고요, 제가 독서토론
지도하는 아이의 것입니다. 본문 안읽으시고 그림만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그리고 영어일기를 통해 흥미있고 능동적인 영어학습(문장, 어휘)의 장점이 핵심인데, 많은 분들이 7살 친구의 과도한 학습을 안타까워 하시는 댓글이 많네요.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지도하다보면 엄마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우리의 현주소지요.
이 영어일기는 유치원생 이 친구가 1월부터 노트에 쓰고 있는데, 그 중 정성들여 쓴 것을 골라본 것입니다.



출처 : http://yunt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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