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목에 두른다? MS가 선정한 미래형 PC들

PC를 목에 두른다?
MS가 선정한 미래형 PC들

팝뉴스|기사입력 2008-02-22 10:06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 진행중인 '차세대 PC 디자인 경연 대회' 최종 후보 작품들이 공개되었다.

27일 대회 주최 측이 발표한 최종 후보 작품들에는, 아이디어 및 상상력이 돋보이는 미래형 PC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는데, 최종 후보 작품들 중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종류는 사용자의 목에 두르는 '목도리 PC'인 모멘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디자인 전문 회사인 브레슬러그룹의 작품인 목도리 PC의 이름은 '모멘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개인용 PC의 특징은 사용자의 감정을 포착해 '결정적인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

즉 녹음 장치 및 카메라가 ‘절실한’ 사건 사고 현장,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아찔하고 흥분되는 스포츠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 영원히 싶은 친구들과의 즐거운 한 때 등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을 목도리 컴퓨터가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다는 것.

목도리 컴퓨터에 내장된 특수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심장 박동 등을 체크, 자동으로 결정적인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 기록 시간은 약 5분이며, 기록된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주위 사람들과 즉시 공유할 수 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기록, 공유할 수 있는 목도리 컴퓨터 외에도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이 가능해 여행자에게 특히 유용한 배낭 형식의 '다이어리 컴퓨터', 운동량과 건강 상태 그리고 다이어트 계획 등을 중심적으로 관리해주는 다이어트 PC' 등도 최종 후보작에 선정되었다.

또 머그잔 PC는 성공 지향적 직장인들을 위한 포터블 컴퓨터이다. 아침에 커피나 쥬스 등을 마시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쉽게 체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한편 어린 아기를 위한 '생애 첫 PC'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의 개인 정보를 영상이나 텍스트로 담아내는 이는 PC는 장난감이자 생애 정보 기록 장치에 해당한다.

이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