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e courtesy of designboom.com
디자인 스튜디오 노디자인(Nodesign)이 디자인과 기술의 관계에 관한 새로운 시나리오들을 제안한다. 'Interface(s)' 프로젝트는 고도의 기술적 발전이 유도하는 생활 속의 변화들에 주목한다. 컴퓨터 과학에 기반한 새로운 디지털 기기들은, 네트워크와 연결된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제품의 기능을 확장하려 한다. 그러므로 유비쿼터스, 인텔리전트 환경과 같은 용어가 의미하는 미래는 (노디자인의 표현대로) "사물들의 인터넷"이다. 하지만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이러한 시도들을 이해하거나 원하는대로 컨트롤하기란 쉽지 않다. 노디자인은 보다 사용자친화적인 디지털 기술에 주목한다. 'Interface(s)' 프로젝트는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가구, 조명 등의 제품디자인을 선보인다. 모두 새로운 기술적 잠재성에 기반하고 있으면서도,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며 보다 부드럽고 감성적인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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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붐>에 소개된 '와넷라이트(Wanetlight)'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 있는 작품이다. 25개의 길쭉한 유리 캔들로 구성된 펜던트식 조명으로, 유리 안에는 LED 전구들이 5개씩 들어 있다. 가로, 세로, 높이의 세 축마다 다섯 개씩 배열된 LED 전구들은 입체적인 빛의 매트릭스를 만들어낸다. 이 조명의 핵심은 콘트롤러를 통해 손쉽게 조명을 켜고 끄고 유닛들의 모양을 재배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그것도 버튼을 누르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마치 Wii 콘트롤러처럼) 제스처를 통해 조명을 제어한다. 가령 컨트롤러를 아래에서 위로 움직이면, 조명의 아래쪽으로부터 차례로 불이 들어오게 된다. 그 반대로 움직이면 마찬가지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조명이 켜진다. 마치 컨트롤러의 움직임을 조명이 흉내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각각의 LED마다 부착된 센서들 덕분에, 리모콘의 움직임에 따라 전구들이 개별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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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노디자인의 'Interface(s)' 사이트를 방문하면, '와넷라이트' 이외의 흥미로운 디자인들을 살펴볼 수 있다. 매 작품마다 풍성한 이미지와 동영상 클립이 제공되고 있으니, 감상해보시길 바란다.
'Interface(s)' by Nodesign
via design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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