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 삼킨 휴대용 VoIP폰, 유브릿지 UPMG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는 기존 데이터 통신망에 음성을 전송해 일반 전화망과 통화할 수 있도록 형태를 바꿔주는 통신 서비스 기술이다. 대표적인 VoIP는 H.323과 SIP, MGCP, MEGACO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대부분 H.323을 쓴다.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한국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통신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초고속 인터넷을 무선 공유기를 통해 분배해 쓰는 곳이 많아지고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항, 커피숍 등이 늘어나고 전용 프로그램이나 단말기 종류도 다양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요금도 일반 유선전화나 휴대폰에 비해 저렴하고 화상 통화까지 가능해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도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통화방식으로 PC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스피커와 마이크를 연결해 쓰는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무선 인터넷 환경이 구축된 곳이라면 VoIP 전용 폰을 쓰는 것이 한결 편리하다.

유브릿지가 CES2008(Consumer Electronics Show 2008)을 통해 선보인 VoIP폰 UPMG는 와이파이 모듈이 달려 있어 무선인터넷 전파가 잡히는 곳에서 간편하게 인터넷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여기에 PMP 기능까지 곁들여 기존 전화 기능만 제공했던 제품에 비해 활용도도 높다.

CPU와 메모리 등 주요 부품은 신용카드 크기만 한 보드에 탑재돼 있어 MP4 플레이어나 내비게이션, PMP에 연결해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CPU다. 667MHz로 동작하는 삼성전자 S3C6400을 써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WMV와 WMA, MP3, DivX뿐 아니라 화질이 우수하고 압축 효율이 높은 MPEG4와 H.264로 인코딩된 동영상도 무리 없이 재생할 수 있다. TV 아웃 기능과 웹 브라우저, 파일뷰어, 연락처·메일 관리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LCD 크기는 7.23cm(2.86인치)며 240×400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한다. 802.11b/g 규격 무선랜과 블루투스 모듈을 내장해 네트워크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PC 연결 방식은 USB 2.0을 쓴다. 전원관리 기능도 곁들여 배터리 사용률을 용도에 맞출 수 있다.

운영체제는 윈도 임베디드 CE 6.0을 설치했다. 기본 메모리 용량은 128MB며 4GB와 8GB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한 제품 두 가지로 나눠져 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 슬롯을 달아 용량 확장도 손쉽다. 배터리 용량은 1,300mAh다.


서영진 기자 artjuck@ebuzz.co.kr